분류 전체보기3 [영화 용어 해설] 다큐멘터리(Documentary) 본질적으로 기행 영화이며, 기록물이라 불렸던 것들을 최초로 만든 영화인은 1890년대의 뤼미에르 형제였다. 30년 후 영국의 영화감독이자 비평가인 존 그리어슨은 이 용어를 로비트 플레허티의 에 적용하기로 했다. 그리어슨은 1930년대 영국 다큐멘터리 영화 그룹의 설립자이며, 다큐멘터리의 본질을 정의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이론가이기도 하다. 그에 따르면 다큐멘터리는 현실에 대한 창조적 반응임과 동시에 정보, 교육, 선전의 수단이어야 한다. 1940년대 말 린제이 앤더슨을 비롯한 영국 프리 시네마의 일원들은 그리어슨의 아카데미즘적인 태도를 격렬하게 비난한다. 이들에 따르면 사회적 선전 도구로서 다큐멘터리를 사용한 것이 영화의 미학적 가치를 제거했고 이데올로기적으로는 지적인 오만과 사회적 엘리트주의를 정상적.. 2020. 6. 13. [영화 용어 해설] 관음증/페티시즘(voyeurism/fetishism) 관음증은 상대방이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의 행위를 보는 행위이다. 이것은 흔히 보는 행위가 불법적이거나 불법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우리는 영화를 보기 위해서 돈을 낸다. 그런데 일단 스크린 앞에 앉게 되면 우리는 관음자와 같은,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은 상태에서 스크린 위의 사람들이 하는 일을 지켜보는 관람 주체가 된다. 우리가 쾌락을 이끌어내는 것은 이런 위치에 놓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음증은 관객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연기를 촬영한 카메라도 관음자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영화 내의 어떤 인물이 관음증적인 입장에 있는 경우도 꽤 흔하게 볼 수 있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가 대표적인 사례다. 관음증의 복합성과 가능한 모든 주체 위치의 설정을 탁월하게 전경화시킨 영화로는.. 2020. 6. 12. [영화 용어 해설] 갱스터 영화(gangster films) 프랑스 영화감독 루이 푀이야드의 가 최초의 갱스터 영화 작품이긴 하지만, 갱스터 영화는 일찍부터 미국식 장르 가운데 하나로 인식되어 왔다. 갱스터 영화가 미국적 장르로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진 것은 갱스터 영화 담론의 동시대성 때문이다. 1920년 후반에 등장한 이 장르는 사운드의 도입으로 자신의 시대를 열었고, 1930년대 초 고전인 , , 를 낳으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이때는 금주법과 공항의 시기였기 때문에 주류의 생산이나 판매 및 수송 등이 금지되었으며,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도산과 실업이 만연하던 때였다. 미국의 사회/경제사적 사건인 이 두 요소가 영화 속 갱들의 신화적 가치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갱들의 수가 공권력의 규모를 훨씬 앞질렀기 때문에 금주법을 강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금.. 2020. 6. 12. 이전 1 다음